“가짜뉴스·딥페이크, 인권·민주주의 훼손…공존 위한 연대 생각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가짜뉴스와 거짓 선전·선동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자유세계가 더욱 굳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은 많은 편익을 안겨주지만,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제 공존을 위한 연대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급변하는 기술이 불러온 위협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을 통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쟁과 무력 분쟁을 종식하고 세계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자유와 연대의 힘을 복원해야 한다”며 “치열한 기술, 패권과 공급망 경쟁으로 고통받는 취약 국가와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등 주요 연사를 호명하며 “여러분이 나누는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더 나은 미래, 공존의 내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