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김호중·장윤정·빅뱅·온유 등 5월 전후 컴백…음원차트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
대중가수 컴백의 계절이다. 그동안 활동이 잠잠했던 톱 가수들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앨범 발매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컴백 봇물이다. 가요계에 모처럼 봄바람이 불고 있다. 팬들에게는 즐거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5월을 전후해 가수들의 컴백이 활발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연말연시 각종 시상식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가 가장 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 라인업에 올라 음원차트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거물급 트로트 스타들의 컴백은 물론 정상의 아이돌 컴백도 줄을 잇고 있다. 장윤정·정동원·홍진영이 4월에, 임영웅은 5월에 컴백한다. 아이돌 빅뱅, 온유, 수호, DMZ, 드림캐쳐도 4월에 컴백한다. 6월에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소집해제, 화려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대세가수 임영웅은 정규앨범 컴백과 동시에 대규모 전국 투어 단독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대세 열풍이다. ‘히어로급 인기’다.
거물급 토로트 스타들과 아이돌 출격 대기
먼저 장윤정은 그동안 가수활동이 뜸했으나 4월 중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고 밝혀 뜨거운 화제다. 지난 2020년 ‘베스트 앨범’ 후 2년 만에 새 앨범이다. 장윤정은 현재 전국 투어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오디션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본업인 가수로는 오랜만에 활동하는 터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JTBC 《해방타운》, KBS2 《랜선 장터》 등에 출연했다. 또 4월 중 첫 방송하는 tvN 《다시, 언니》에서 단독 MC를 맡는다. 최근에 두드러진 활동은 역시 오디션 심사위원이다. 후배 양성에도 앞장섰다.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장윤정의 도장깨기》 등 다수의 트로트 예능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이제 본업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홍진영은 긴장 속 컴백이다. 석사 눈문 표절 논란으로 약 1년5개월의 자숙을 끝내고 무대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0년 활동을 중단한 홍진영은 4월6일 신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녹음 작업을 마무리한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쳤다. 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홍진영은 “인기를 얻기 바라는 마음보다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면서 초심을 강조했다. 《사랑의 배터리》 《엄지척》 《잘가라》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했다. 소속사는 IMH엔터테인먼트다.
정동원 역시 4월에 새 앨범을 내놓는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4월 컴백을 목표로 신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첫 정규 앨범 판매량 14만 장을 기록하며 남다른 음반 파워를 드러낸 정동원이 이번에는 어떤 앨범으로 돌아올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돌의 컴백도 계속된다. 샤이니의 독보적인 보컬 온유가 4월 신곡으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2018년 12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Blue’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EXO의 리더 수호도 두 번째 미니앨범 ‘Grey Suit’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수호의 감미로운 보컬과 따뜻한 감성을 들을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드라마 《의리남》에서 남자주인공 박재찬이 속한 그룹 동키즈(DONGKIZ)는 DMK로 이름을 바꿔 컴백한다. 동키즈의 첫 번째 멤버인 원대가 탈퇴하고, 새 멤버 3명을 영입해 6인조 그룹을 결성했다. 드림캐쳐도 1년3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한다. 빅뱅은 ‘꽃길’ 발매 4년여 만에 4인조로 돌아온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빅뱅이 이번 컴백에서 어떤 곡을 선보일지 관심거리다.
가요계 ‘태풍의 눈’ 임영웅은 오는 5월2일 데뷔 첫 정규앨범 ‘IM HERO’를 발매한다. 동시에 5월6일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정규 앨범은 4월1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예판 첫날부터 10여 개 온라인 음반 판매처 홈페이지 서버가 폭주해 다운되는 등 난리가 났다. 8개월 만의 컴백은 ‘영웅의 귀환’이었다. 가히 폭발적 열기다. 앨범 수록곡은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예판의 열풍으로 미뤄 앨범 신곡들도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도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영웅 열풍은 정규 앨범에 이어 콘서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5월6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그리고 서울 공연으로 이어지는 7개 지역 총 21회 콘서트 일정을 확정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불 보듯 하다. 벌써 티켓을 구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중장년 팬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공연은 아직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공연 규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 싸이, 방탄소년단이 공연했던 잠실주경기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다. 투어 일정에서 제외된 지역 팬들의 항의도 엄청나다. “왜 부산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는 거냐” 등 즐거운 항의가 빗발친다. 영웅시대 5월은 ‘임영웅의 달’이 될 것이다, 아니 올해는 ‘임영웅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
앨범 발매 이어 콘서트도 줄줄이 예고
‘트바로티’ 김호중의 컴백도 가요계의 ‘핵폭탄급’이다. 오는 6월 소집해제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소집해제와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규 앨범 1집 ‘우리家’를 프로듀싱한 스타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신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앨범 2집에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콜라보곡도 삽입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를 방문해 보첼리와 녹음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수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월1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6월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요”라고 올렸다. 앨범 발표에 이어 콘서트를 예고하는 글이다. 팬덤 아리스들의 폭발적 응원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