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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토큰 상장 30분만에 1076% 상승
21일 상장가 보다 576% 상승한 3만원대 유지 중

비트코인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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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인이 상장과 동시에 31분만에 1076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개발자가 장난으로 만든 코인 또한 수십 퍼센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오후 2시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31분만에 5만3800원까지 폭등했다. 수익률로 치면 10만7600% 오른 셈이다. 폭등 후 급락했으나 여전히 시초가와 비교해 576배에 달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대금만 2000억원에 달한다. 빗썸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金) 유통 플랫폼에 활용되는 암호화폐다.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했다. 발행처는 AROWANA TEXH PTE LTD.로 싱가포르에 위치했다. 대표이사와 CTO 모두 한국인으로 사실상 한국기업에 가깝다. 이날 아로와나토큰의 유례없는 폭등은 가상화폐 업계에서도 전례 없는 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 A씨는 “상장 당일 몇 분간 기대심리로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는 일은 있지만 1만 %를 넘어가는 일은 말도 안 되는 상승률”이라며 “한글과컴퓨터라는 기업 유명세가 기대 심리를 모은 것으로 보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몇 차례 언급하며 급등한 도지코인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84원이었던 도지코인은 21일 10시 현재 4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미국 개발자가 취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로 특별한 기능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 B씨는 “가상화폐는 언제 0원이 되어도, 1억원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이번 아로와나 토큰 사태를 누구도 예상 못 했듯,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화면 캡처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화면 캡처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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