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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물질, 체내 활성산소 제거해 암 예방 효과 커
▲ 강황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대표적 항암 효과를 내는 식품이다.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효과를 내는데, 유해산소에 노출돼 손상되는 DNA와 세포의 단백질 및 효소를 보호한다. 커큐민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카레의 노란색을 띠게 하는 커큐민은 전립선암의 발생을 막고 전이를 막는데도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은 독성물질이 뇌에 쌓이는 것을 막고, 뇌 속에 쌓인 해로운 단백질 물질을 제거한다. 커큐민의 흡수율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는, 오일 성분과 함께 요리해 먹으면 좋다. 커큐민은 지용성 물질이라 간의 대사과정에서 걸러지고 남은 커큐민이 장까지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체내에 흡수되는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카레 요리를 할 때 오일을 풍부하게 넣으면 좋다.▲ 토마토
토마토는 특히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국림암센터에 따르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이런 역할을 한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와 수박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빨간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항산화 작용으로 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익히거나 가열할 때, 라이코펜 성분이 몸 안에서 더 많이 흡수된다. 토마토를 끓여서 주스로 먹는 방법도 좋다. 또 라이코펜은 지방과 함께 먹었을 때 인체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 등과 함께 먹어도 좋다.▲ 마늘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마늘을 항암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마늘은 위장계통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마늘의 대표 성분인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한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효과적으로 암세포 확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많다. 마늘의 항암효과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항균 속성 혹은 암 유발 물질의 형성을 차단한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마늘을 함께 곁들이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란 발암기능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마늘은 껍질을 까거나 다지고 나서 몇 분간 두면 활성성분과 항암성분이 더 생긴다. 마늘을 깐 후 바로 조리하지 말고, 몇 분 동안 놓아두었다가 섭취하면 더 좋다.▲ 양파
양파에는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케르세틴은 암이 되는 과정에 관련된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암세포의 증식을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 큰 보탬이 된다. 특히 케르세틴은 폐의 활력 유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중간 크기의 양파 하나에는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 20%를 제공하고, 비타민 B6, 엽산, 칼륨, 망간을 포함하고 있다. 또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파
파도 널리 알려진 항암 식품이다. 세계암연구기금은 파 역시 항암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파 역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파의 녹색 잎 부분에는 100g 당 비타민A가 토마토의 2배 이상인 48IU(국제단위)가 들어있다고 한다. 흰 줄기 부분에는 파 특유의 냄새를 내는 황화아릴 성분이 많이 있는데, 이는 몸속 살균작용에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