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특별취재팀은 11월18~21일까지 4일간 홍콩 현장을 취재했다. 도착 첫날인 18일, 홍콩 폭력시위는 절정에 달했으며 21일은 폭력시위의 계기가 된 ‘백색 테러’가 발생한 지 정확히 4개월째 되는 날이었다.
홍콩 자치를 요구하는 청년들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다 결국 실패한 ‘우산혁명’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제국은 너무나 거대하고 견고해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 시위를 ‘급진 폭력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시위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몽콕 야시장의 한 음식점 주인은 “대학생들의 요구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먹고사는 데까지 지장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중교통을 방해하는 신희 운동이 대표적이다. 폭력시위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간 홍콩 시위 현장을 누비며 본지 카메라에 담았던 그 긴박하고 생생한 장면들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