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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의 생활건강] 한 달에 세 차례 이상 편두통 있으면 약물치료 필요

지난 편에서 얘기했듯이 두통은 원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근본치료보다는 진통제를 써서 증상치료를 한다. 하지만 대체의학 영역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조금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두통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더 깊이 파고들어 해결하고자 한다. 두통의 원인은 위 긴장증이다. 위장이 긴장하면 두통이 생긴다. 위 긴장증으로 인한 두통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체했을 때 발생한다. 머리 옆쪽 측두골 부분이 욱신거리고 체한 증세 때문에 메슥거림이나 구토가 있을 수 있다. 위 긴장증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짧아지고 횡격막이 위아래로 제대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횡격막은 호흡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바로 아래 위치한 위장을 마사지하듯 자극해 위장이 잘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횡격막이 긴장하니 위장도 긴장하는 것이다. 위 긴장증을 해결하면 두통도 줄일 수 있다. 위 긴장증을 해결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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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식호흡 하기

위 긴장증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에 횡격막의 움직임이 멈춘 것이다. 따라서 횡격막을 의도적으로 많이 움직이면 긴장되어 있던 위장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숨을 제대로 쉬는 게 그리 만만치 않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호흡을 반대로 하고 있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배가 쑥 나오고 내쉴 때는 횡격막이 올라가면서 폐 용적을 줄여주는 것이 정상 호흡법이다. 반면 숨을 쉬라고 하면 숨을 들이쉴 때 횡격막이 오히려 올라가고 배는 쑥 들어가고 어깨를 으쓱 올려서 공기를 들이마시는 사람이 많다. 이를 역설적 호흡법(paradoxical respiration)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하면 호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장도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횡격막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숨을 들이쉴 때 횡격막이 아래로 최대한 내려가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2 위 쓸어내리기

위 긴장증은 위장이 횡격막 바로 밑에 웅크리고 있는 상태다. 위를 아래쪽으로 쓸어내리면 위장의 긴장이 풀어진다. 위장의 긴장이 풀어지면 소화가 되면서 두통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① 양손을 모아 위장 부위를 누른다. ② 숨을 들이쉴 때 횡격막과 함께 위장이 따라 내려갈 수 있도록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쓸어내린다. ③ 숨을 내쉴 때는 횡격막이 올라가게 되는데 위장이 따라 올라가지 않도록 지그시 눌러준다. ④ 심호흡을 하면서 3회 반복한다.  

3 레몬즙 마시기

긴장된 위장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데는 아침에 레몬즙을 마시는 방법도 있다. 산성의 레몬즙은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다시 움직이도록 만든다. ① 레몬 반 개를 즙을 내 물과 1 대 1로 희석해 식전에 마신다. ② 레몬즙 희석액의 양은 소주잔 반 잔 정도면 된다. ③ 레몬즙을 마시고 속이 쓰리다면 식사 중에 마셔도 된다. ④ 질 좋은 식초(홍초나 흑초 등)를 희석해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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