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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 학생을 위한 단맛 음료 섭취 줄이기 캠페인 필요”

용돈이 풍족한 학생일수록 단맛 음료·탄산음료·패스트푸드 섭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스포츠의학과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6만3741명의 원자료를 이용해 청소년의 단맛 음료·탄산음료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을 분석했다.   비만 학생의 주(週) 3회 이상 단맛 음료(탄산음료·고카페인 음료 제외) 섭취율은 37.4%, 탄산음료 섭취율은 25.3%였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14.6%, 인터넷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사용률은 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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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 학생의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41.6%, 탄산음료 섭취율은 27%였다. 패스트푸드 섭취율(16.6%)도 정상 체중 학생보다 높았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인터넷 이용 비율(5.8%)은 비만 청소년보다 약간 낮았다.  연구팀은 “남학생일수록,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낄수록, 우울감을 많이 호소할수록, 용돈이 주 5만원 이상일수록, 흡연·음주를 할수록, 중강도나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할수록, 인터넷을 하루 평균 2~5시간 사용할수록 단맛 음료·탄산음료의 주 3회 이상 섭취율이 더 높았다”며 “비만 청소년뿐 아니라 정상 체중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당 음료는 모든 형태의 설탕 기반 감미료나 설탕 대용품이 포함된 음료를 말한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 100%가 아닌 과즙음료, 청량음료, 스포츠 드링크, 당분이 첨가된 물·커피·차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가당 음료는 간편하고 빠르게 당(糖)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다. 세계적으로 어린이·청소년의 가당 음료 섭취가 성인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인다. 국내에서도 12~18세 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가 모든 연령층 가운데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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