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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지만 효과는 미흡…모든 암을 완치한다는 맹신은 금물
1세대 화학 항암제는 세포독성 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한다. 그러나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 세포도 같이 공격해 부작용이 심했다. 2세대 항암제는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위해 암세포의 특정 물질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다. 부작용은 1세대에 비해 줄었지만, 암세포에 내성이 생겨 항암제가 듣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3세대인 면역 항암제는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다. 김정아 강동경희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3세대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보다 독성과 내성의 문제가 적고 부작용도 현저히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약점이다. 악성 흑생종엔 40%, 다른 종양엔 10% 내외의 효과를 보이는 정도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면역 항암제의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