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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력한 안전대책 마련'에 울산시 "건설업체 피해 보상" 주장
새울원전 김형섭 본부장 "11월 중순부터 공사 재개 가능"
이에 대해 부산시는 "공론화위의 '건설 재개' 권고안을 존중한다"며 "부·울·경 시민이 납득할만한 신고리 5, 6호기 및 기존 가동원전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강력한 안전대책 마련을 재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음주 예정돼 있는 정부정책 결정시 다수호기 가동 및 운영에 따른 안전성 검토, 활성단층 정밀재조사 등 추가 안전대책과 사용후핵연료 처리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국가 에너지정책 전환 조기 추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과 에너지 고효율 사업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고, 부산형 클린에너지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0%까지 달성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 시민사회는 공론조사 결과 발표에서 건설 재개 응답이 예상보다 큰 격차로 우세한 결과로 나타나자 당혹감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격차가 예상보다 커 기존에 준비했던 입장을 그대로 읽을 수 없게 됐다"며 "부산 시민들은 백지화를 절박하고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이런 정서가 공론화 과정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수영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백지화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새울원자력본부 김형섭 본부장은 향후 1개월 이후부터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자위원들의 신고리 5·6호기 현장방문에서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의 질의에 대해 “1개월 이후에 공사를 재개해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며 “11월 중순부터 건설 재개를 위해 현장의 찬먹을 걷어내고 시멘트를 제거하는 등 조치를 차질없이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