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목록

  • 실종된 딸 찾아 전국 헤매던 한 가족의 비극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매년 14세 미만 아동 가운데 약 1만 명이 실종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장기 실종자가 된다. 14세 이상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중에는 단순 실종이 아니라 범죄 피해 가능성이 높은 실종자들이 있다. 이들은 살아 돌아오거나 시신으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영원한 실종’으로 남게 된다. 그중 한 명이 송혜희양(당시 18세)이다. 8월26일 혜희양 부친의 안타까운 죽음이 전해지면서 혜희양 실종 사건은 25년 만에 다시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살던 혜희양은 송탄여고(현 라온고)에 다녔다. 밝고 명랑

  •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파출소 순찰차 여성 사망’ 미스터리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전국 시도에는 해당 지역의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경찰서와 하위기관으로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가 있다. 현재 전국 257개 경찰서 산하에는 600여 개 지구대(파출소 포함)가 있으며, 900개가 넘는 치안센터가 설치돼 있다. 규모로 보면 보통 지구대는 50명 정도, 파출소는 10명 정도, 치안센터는 1명이 근무한다. 경찰청은 걸어서 순찰하던 때의 파출소를 차량 순찰 중심의 지구대로 통폐합하면서 남은 파출소 건물을 ‘치안센터’로 이름을 바꿔 유지해 왔다. 지구대와 파출소는 각 관할 지역의 치안 유지, 112 신고 대응, 방범 순찰 등의

  • 경북 봉화 ‘농약 사건’ 범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경북 봉화군 봉화읍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 상류에 위치해 있다. 군청 소재지인 내성리는 행정구역상 ‘내성1리~5리’까지 5개로 나뉘어 있다. 7월15일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1명은 초복을 맞아 점심으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었다. 일부는 노인복지관으로 이동해 한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2시쯤부터 A씨(69), B씨(65), C씨(75)가 잇따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다음 날인 7월16일에는 D씨(78)가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다리가 뻣뻣

  • 추악한 성범죄 저지르고 유튜버 변신한 유명 가수의 두 얼굴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전자발찌까지 찼던 가수 고영욱(48)이 유튜버로 복귀해 논란이다. 고씨는 최근 유튜브에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채널 ‘Go!영욱’을 개설하고 8월5일 ‘Fresh’라는 제목의 첫 번째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별 내용이 없다. 처음에는 탁자에 올려놓은 화병과 반려견을 보여주다가 자신의 사진과 함께 미발표 솔로곡만 들려준다. 쇼츠 영상도 4개를 공개했는데 모두 고씨가 키우는 반려견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고씨는 구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영상의 댓글창은 모두 닫았다. 자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것을

  • 명문대생 참여한 마약 동아리 ‘깐부’, 주범의 정체 드러났다

    마약이 대학가에 깊숙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일부 대학에 마약 광고 전단지가 배포돼 대학가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 당시 명함형 전단지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 액상 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며 1그램만으로도 50번 이상의 흥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경찰이 수사에 나서 전단지를 배포한 40대 남성을 검거했는데, 놀랍게도 그의 배후에는 신종 액상 대마 유통조직이 있었다. 이처럼 마약조직이 대담하게 대학가에 광고 전단지를 뿌린 것은 그만큼 수요자가 있다

  • 돈 자랑하던 ‘청담동 주식부자’ 가족에게 닥친 비극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서울 강남에 살던 이희진은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했다. 그는 SNS 계정을 통해 수영장이 딸린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공개하고,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롤스로이스, 고스트, 벤틀리 뮬산 등 최고급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중 부가티 베이론은 신차 가격이 30억원에 달하는 슈퍼카다.이씨는 자신을 자수성가형 주식부자로 자산이 수천억대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예능이나 토크쇼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앞다퉈 이씨를 섭외했다. 방송에서는 이씨를 ‘청담동 백만장자’이며 성

  • 세 모녀 살해하고 시신 옆에서 맥주 마신 스토킹 살인마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서울 강남구에 살던 김태현(25)은 전과 3범이었다. 그는 성적인 욕설로 벌금 30만원(2015년),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본 혐의로 벌금 200만원(2019년),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 메시지를 보내 벌금 200만원(2020년)에 각각 처해진 전력이 있었다. 이 중에는 미성년자를 스토킹하다가 대구의 한 고시원에서 발신번호 표시 제한 서비스를 이용해 전화를 걸어 신음소리를 낸 것도 포함돼 있다.서울 강남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김씨는 군대에 다녀온 후에도 뚜렷한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했다. 알바 사이트를 통해 한 음

  • 오피스텔에서 성폭행·살해 당한 여성, 범인은 옆집 남자였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4층에는 K씨(여·29)가 미혼인 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2005년 7월 언니가 해외로 장기 출장을 떠나자 K씨는 한동안 오피스텔에서 약혼자와 함께 지냈다. 약혼자는 K씨와 시간을 보낸 후 다음 날 새벽 5시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출근했다. K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결혼 넉 달 앞둔 예비신부의 비극같은 해 8월11일 부산에서 K씨의 고등학교 동창생인 H씨(여·29)가 올라왔다. K씨는 H씨에게 약혼자를 소개해 주고 저녁을 함께하며 같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약혼자

  • 여성 시신 5구 차량에 싣고 다닌 잔혹한 연쇄살인범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연쇄살인범의 범죄 패턴을 분석해 보면 진화를 거듭하면서 과거에 비해 수법이 더욱 잔혹해지고 있다. 이들의 범행도 그랬다. 2001년 10월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에 김경훈(29)이 취업한다. 5개월 후인 2002년 3월14일에는 허재필(23)이 입사하면서 용인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의 서막이 오른다. 내성적인 성격의 허씨는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런 허씨에게 김씨가 살갑게 대하면서 둘은 급속도로 친해진다. 이때까지 두 사람의 삶은 완전히 달랐다. 경북 포항 출신의 김씨는 교

  • 어두운 밤 부녀자만 노린 공포의 ‘불법체류 연쇄살인마’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250만 명이다. 지난 10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불법체류자는 약 43만 명으로 추산된다.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지만 범죄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 사형이 확정된 국내 사형수는 59명이다. 이 중 외국 국적은 2명으로 모두 중국인이다. 순정 외국인은 경기도 안산 지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왕리웨이(4

  • 유튜브 보고 찾아가 여성 업주 살해한 ‘아주 위험한 손님’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내용도 다양하다. 때론 지나간 사건을 통해 사적 제재 논란을 야기하는 등 이슈를 만들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낳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튜브를 통해 범죄 정보를 입수한 후 범행 대상을 선정하고, 실제 범행에 나서는 범죄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유튜브에 여성 업주 얼굴과 업소명 공개2017년 3월11일 유명 유튜버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왁싱숍을 찾아가 제모 시술을

  • 악마가 몬 ‘살인 택시’ 트렁크 시신의 비밀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1969년 충북에서 태어난 안남기는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다. 가난에 찌든 가정에서 중학교만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플라스틱 공장과 대리운전 기사 등을 전전했다. 군대에 가기 전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2년간 거주했다. 이때 만난 한 여성과 결혼해 아들 셋도 낳았다. 안씨는 청주로 내려와 택시운전을 시작했고, 이때부터 범죄의 늪에 깊이 빠져든다.2000년 9월24일 새벽 4시쯤 상당구 내덕동에서 술에 취한 연아무개씨(여·19)가 택시에 탑승하자 흉기로 위협해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다. 이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아내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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