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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관계자 “병원 찾아가려 했으나 李측이 대표실 보내주면 전달하겠다 해”

지난해 12월29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지난해 12월29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과일 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한 대표 명의로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민주당 대표실에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 대표는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려 했으나 이 대표 측에서 민주당 대표실에 보내주면 이 대표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민주당 대표실로 과일 바구니를 보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 사람은 오는 25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이 대표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양측은 추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여야 대표 회담이 11년 만이라고 하던데 (회담을) 추진해서 정치를 복원해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빨리 쾌차해서 우리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 등을 순연하게 됐고,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자가 격리에 돌입,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 관련 간담회와 연금개혁 정책 토론회에 불참하는 등 정치권의 일정 추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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