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만족도 설문결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3배'
인동선·월판선·GTX-C 등 철도망 구축 높게 평가
경기 의왕시민 4명 중 3명은 민선8기 의왕시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시정운영을 되돌아보고 향후 시정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정만족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민선8기 시정평가, 거주 만족도, 향후 발전 가능성으로 구성됐다. 주요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역점 추진과제에 대한 설문도 함께 진행했다.
설문 결과 민선8기 김성제 시장 2년간의 시정 운영 평가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16.4%)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59.3%)는 긍정적인 평가가 75.7%에 달했다. 이는 부정평가(24.3%)보다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평가는 도시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및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 시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의왕시 경유 복선전철 착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민들은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으로 인동선·월판선·GTX-C 등 철도망 구축사업(34.7%)을 꼽았다. 노인 버스 무료승차·산후조리비 등 지정책(16.8%), 맨발걷기길·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등 시민편익사업(11.2%)이 뒤를 이었다.
거주 만족도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85.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왕시가 살기 좋은 도시임을 뒷받침하는 방증이다.
거주 만족 이유로는 쾌적한 자연환경(41.4%)이 가장 높았고, 편리한 도로 및 교통인프라(23.2%), 지속적인 도시개발 및 성장(15.1%) 순을 보였다.
반면, 거주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교통정체 및 대중교통 불편(40.1%)과 문화여가 및 상업시설 부족(15.1%)이 꼽혀 대중교통 개선 및 문화여가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의왕시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왕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역점 과제로는 올해 4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된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등 철도망 확충(26.9%)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유치(20.5%)가 꼽혀 신규 철도망 구축과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시정운영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확인하고, 의왕시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시민이 선호하는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하게 느끼는 부분은 보완해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의왕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의왕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10일간 의왕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ARS 및 모바일웹 5:5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이다.
◇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신청 접수
의왕시는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신청을 다음달 27일까지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미취학 가정보육 어린이로, 가정양육수당 또는 부모급여(현금) 수급자가 해당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해당 기관에서 과일을 지원받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10월 말에서 12월까지 연간 6만 원 상당의 제철과일로 구성된 과일 꾸러미를 2회에 나눠 공급받게 된다.
대상자는 이날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온라인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첨부서류를 지참해 아동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 의왕시, '공동주택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사업' 추진
의왕시는 각 가정의 폐의약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기존 보건소, 약국, 주민센터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으나 위치나 배출 시간 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수거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배출 시간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상반기에 지원을 신청한 21개 공동주택에 폐의약품 수거함 75개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30일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수거함 설치 사업 신청을 추가로 접수한다.
시 자원관리과장은 “폐의약품은 약물 오남용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분리배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폐의약품 수거함을 확대 설치해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