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

분당 자택에 머물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도착,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도착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경쟁자였던 윤 후보를 향해선 “당선인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3시46분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밤낮없이 땀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다”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패배를 수락한 이 후보는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당사를 떠났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