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긍정평가 38%·부정평가 53%
민주 34%, 국민의힘 23%, 정의·국민의당 5%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가 뚜렷해졌다. 3강으로 꼽혀 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10%까지 떨어졌다. 갤럽이 차기 대선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 윤석열 검찰총장이 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각 3%,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1%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홍 의원의 선호도가 각각 3%포인트·2%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 대표는 총선 직후인 지난해 6월 2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추락했다. 갤럽리포트는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이재명은 재상승, 이낙연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에 앞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만 22%를 기록해 이 지사(13%)에 앞섰다.
특히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게 43%의 지지를 받아 23%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대표를 2배 차이로 앞섰다. 최근 이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발언을 꺼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지역에서 4% 지지율에 그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를 기록해 전주와 동률이었다. 부정평가는 53%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줄어들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9%, 국민의힘 23%,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주요 정당 지지도가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