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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3시 기자회견서 "종로 출마해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 이겨내겠다"
대권주자 이낙연 전 총리와의 맞대결 이뤄져…이번 총선 최대 빅매치 성사
공관위 최후 통첩 전 출마 의사 밝혀
황 대표는 1월3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했지만 줄곧 구체적인 지역구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였다. 그 후 황 대표는 꾸준히 당 안팎으로부터 험지인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총리와 맞대결을 벌일 것을 강하게 권유받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도 공공연히 황 대표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5일 공관위 회의 후 이석연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회의가)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며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총리에 질질 끌려다닌다”고 비판했다. 이에 황 대표가 이 부위원장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고하는 등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두고 당내 갈등이 번지기도 했다.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않는 황 대표를 향한 당 지지자들의 비판도 거세지던 차였다. 이후 공관위에선 황 대표에게 다음 공관위 회의가 열리는 10일(월) 전까지 '종로 출마'와 '불출마' 중 결정하라는 최후 통첩을 내리며 황 대표를 더욱 압박했다. 그 때문에 황 대표가 이날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결심한 것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공관위 발표가 있기 전 먼저 입장을 밝히려는 것이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황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여야 차기 대선 주자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종로 맞대결은 4.15 총선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찍이 출마 선언을 한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에게 종로 경쟁을 직접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