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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클라우드] 넥슨 매각설 이후 유저들 트위터 반응 봤더니…
1. ‘어캄’
‘어캄’은 ‘어떻게 함’의 준말이다. 넥슨 매각에 대한 우려가 투영됐다. 우려는 또 두 가지로 나눠 이해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넥슨 매각으로 게임업계 취업시장이 훨씬 치열해질 거란 걱정이다. 이는 넥슨 매각 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거란 예상에 기반한다. 넥슨 퇴직자들이 다시 구직 전선에 나서면 취업시장이 과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산업 구직포털인 잡코리아의 ‘게임잡’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커뮤니티 글이 ‘넥슨이 매각되면 취업이 더 어려워 질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는 자신이 즐기고 있던 게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데 대한 우려다. ‘섭종’(서비스종료, 서버종료) 키워드로 대표된다. 넥슨이 매각되면 매출이 높지 않은 게임 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다. ‘엜유저’(넥슨 게임 ‘엘소드’의 유저), ‘멮유저’(넥슨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유저) 등 키워드가 이를 뒷받침한다.2. ‘누가알았겟’
‘누가알았겟’은 ‘누가 알았겠느냐’의 준말이다. 기자는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보다 넥슨이 먼저 매각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는 비꼼으로 읽었다. 넥슨은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가끔 ‘돈슨’(돈+넥슨)으로 불린다. 돈을 밝힌다는 것이다. 넥슨은 게임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대신 게임 내에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장비)’과 ‘캐릭터’를 파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본격 도입해 큰 이익을 얻었다. 보통 넥슨 게임 속 캐릭터의 능력치는 돈으로 결정된다. 게임 안에서 구매 가능한 ‘유료 아이템’의 유무가 중요하다. 이에 많은 유저들은 “넥슨 게임 대다수가 유료아이템 보유 유저와 비보유 유저 간의 균형이 무너진 ‘망겜’(망작 게임)”이라고 지적한다. ‘클망겜’(넥슨게임 ‘클로저스 망작 게임’의 준말), ‘엘망겜’(넥슨게임 ‘엘소드 망작 게임’의 준말) 등 키워드를 보면 넥슨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어떤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