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신년인사회를 열고 도내 각계 인사들과 ‘활력이 넘치는 경남’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1월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신년인사회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 도내 정·관계, 법조계, 경제계, 시민단체,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제조업혁신 선도,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가시화, 국비 5조원 확보 등 지난해 성과를 언급한 후 지난해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당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 정동화씨를 직접 소개하며 도민 안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도민과 함께 손잡고 불안과 경쟁의 시대를 넘어가겠다”며 “활력이 넘치는 경남, 따뜻함이 느껴지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신년인사회에서는 산청 출신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과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종부 경남FC 감독, 진형익 청년 네트워크 대표 등의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 메시지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 선정된 밀양아리랑대축제, 1억 원 지원 받아
밀양아리랑대축제가 3년 연속 정부지정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돼 축제 행사비로 국·도비 1억원을 지원받고 한국관광공사 해외 홍보마케팅과 컨설팅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민선 6기 들어 한동안 정체됐던 아리랑대축제 체질을 대폭 개선,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축제로 변모시켜왔다. 60회를 맞은 지난해 축제에서는 핵심 프로그램인 실경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와 밀양아리랑 콘텐츠를 더욱 확대·신설해 42만명이 축제장을 찾고 243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밀양시와 밀양문화재단은 올해 아리랑대축제에선 보다 다채롭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운영될 예정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담아 '백 년의 함성, 아리랑의 감동으로'란 슬로건 아래 보다 의미 있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김해 원지리서 유물 100여점 발굴…5호분 주곽 성과 기대
금관가야 유일 고총고분군인 김해 원지리고분군에서 1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추가로 출토됐다. 김해시와 가야문물연구원은 1월4일 오후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산 2-2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유물들을 공개했다.
원지리고분군은 2017년 긴급 발굴조사에서 금관가야의 최대급 봉분을 갖춘 횡구식석실(橫口式石室)이 확인됐다. 횡구식석실은 외부와 출입이 가능하게 만든 돌방무덤을 말한다. 이 고분군은 가야 후기 고분의 학술적 중요자료로 인정받아 경남도 문화재(기념물 제290호)로 지정됐다.
이번 조사는 현 정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하나로 김해시 자체 가야유적 발굴조사비에다 경남도 가야유적 사적승격 지원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실시됐다. 가야문물연구원이 작년 9월 조사에 착수, 이달 말 마무리한다.
이번에 가야권역 최초로 발굴된 높은 봉분을 가진 토광묘인 4호분에서 자라모양 토기, 굽 달린 토기, 말 안장 등이 대량 출토됐다. 유물이 나온 곳은 부장 양상으로 보아 시신을 넣는 주곽과 부장품을 넣는 부곽을 따로 만든 김해지역 특유의 주·부곽식 무덤의 부곽으로 조사기관은 판단했다. 출토유물 중 자라모양 토기는 고대 가야와 왜국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통영 한산대첩축제, 문체부 6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
통영시의 ‘한산대첩축제’가 6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다고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밝혔다. 관광축제를 선정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통영한산대첩축제가 나라와 민족을 구원했던 한산대첩과 이순신장군을 기념하는 역사인물축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장군 행렬’에 시민, 관광객들을 유도해 버블 코스프레 거리퍼레이드를 접목시켰다.
또 역사의 현장인 한산만에서 펼쳐진 장엄한 한산해전 재현과 국내 최초로 공중해전을 연출한 공중한산해전을 비롯해 특수조명과 불꽃으로 이루어진 거북선 파이어판타지, 거북선 노젓기 대회, 황금 거북선을 찾아라!, 등 통영에서만이 할 수 있는 주제별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특히 시민대화합의 한마당인 시민대동제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승전고를 울려라, 어린이 군점, 이순신학교, 1318! 통영의 꿈!! 등은 차세대가 직접 축제현장에서 체험하고 공연함으로서 한산대첩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