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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폭염 집배원복 문제’ 등 3편 수상
‘폭염 속 집배원’ 등 3작품 수상
우수상에는 ‘바지 속 열섬 부르는 집배원복’이란 제목의 기사가 선정됐다.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짧은 바지를 입지 못하는 집배원의 현실적인 고충을 직접 체험한 르포 기사였다. 직업 특성상 야외 근무로 무더위와 추위에 노출된 집배원들의 고충, 특히 복장에 대한 비효율성을 기사화한 점과 집배원의 일과를 함께하면서 현장성을 살린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집배원 사례를 적절히 활용한 점과 관리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절히 반영한 점에서 호평받았다. 장려상에는 중·노년층 여성에 대한 성범죄를 다룬 ‘피해자에게 질문하는 사회’와 과거 언론에 알려진 대구희망원 사태에 대한 후속 취재 격인 ‘대구희망원은 어떻게 됐을까’ 등 2팀이 선정됐다. 먼저 ‘피해자에게 질문하는 사회’는 사회현상으로 나타난 ‘미투’와 ‘페미니즘 운동’ 과정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중·노년층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를 다뤘다. 이 작품은 기존 언론에서도 간과한 부분을 날카롭게 짚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구희망원은 어떻게 됐을까’ 기사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존 언론의 ‘후속 보도’를 충실하게 이행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학언론상은 7회째를 맞아 상금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우수상 수상작을 기존 2편에서 1편으로 줄이는 대신, 대상 상금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우수상 상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렸다. 장려상 2팀 또한 각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더 많은 참가자를 유도하고, 수상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함이었다. 상금 총액도 900만원으로 늘었다. 시상을 한 권대우 시사저널 대표는 “해마다 진행한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이 어느덧 7회째를 맞았다. 매번 대학생들의 새로운 시선에 놀라고 있다. 앞으로도 잘 가다듬어 훌륭한 언론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대학생 시절이 생각났다. 참가자들의 기사를 보면서 기존 언론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본 것 같아 신선했다. 좋은 언론인의 자질이 곳곳에서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