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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신천지 교인 위치정보 방역당국에 통보”

경찰이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다.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한 기자 간담회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고, 그 결과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력 투입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경찰에 확진자 125명의 18~23일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25명 전원의 위치 정보를 통보했다고 민 청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전국 경찰서의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하고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와 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로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화했다. 지역 감염자가 폭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에는 ‘을호’ 비상(연가 중지·가용 경력 509% 이내 동원 등)을, 그 외 지역 경찰은 ‘경계 강화’(지휘관·참모 지휘선상 근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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