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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택 전군구국동지회 회장 “태극기 세력만이 대한민국에 하나 남은 정통 보수우파”

최근 태극기 부대 내에서 자유한국당 당원 가입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이 되기 위해 9월까지 당원으로 가입하자는 내용이다. 즉 “태극기 집회 세력이 떼거리로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이 돼 우익의 정체성이 확실한 당 대표를 뽑자”는 것이다.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매주 집회를 갖는 일파만파, 전군구국동지회 등 태극기 집회 세력이 이 운동의 중심에 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태극기 세력을 보수대통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영택 전군구국동지회 회장은 “태극기 세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하나 남은 정통 보수우파”라면서 “보수대통합은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사저널 박정훈



최근 태극기 집회의 단체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책임당원 가입 운동이 전개됐다.

“동화면세점 앞에서 함께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는 단체의 간부들이 김진태 의원과 자주 만찬 자리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태극기 세력이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서 표심을 모아달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태극기 집회 참석자에게 자유한국당 당원 가입을 촉구하게 됐다.”

SNS에 퍼진 글은 ‘김진태 의원의 간곡한 부탁~구국의 길’이다. 친박 그중에서도 김 의원을 지지해 달라는 뜻인가.

“9월에 이런 운동을 펼쳤는데, 당시에는 정통 보수우파라고 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이 김 의원밖에 없었다. 김 의원 외에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해당될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은 태극기 세력을 가장 지지한 인물이다.”

정통 보수우파는 어떤 의미인가.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은 정통 보수우파가 아니다. 그들의 몸은 보수우파에 남아 있을지언정, 영혼은 좌파와 다를 바 없다. 태극기 세력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결집됐다. 태극기 세력만이 대한민국에 하나 남은 정통 보수우파라고 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태극기 세력을 포함시킨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어처구니가 없다. 태극기 세력이 곧 정통 보수우파인데, 보수대통합에 누가 누구를 포함시킨다는 말인가.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을 논의해야 한다. 오히려 우리 태극기 세력이 자유한국당을 보수대통합에 포함시킬지 말지를 논의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현 정치권에서 보수의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 자유한국당은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가짜 보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사람들이 정통 보수우파인 태극기 세력을 보수대통합에 포함시킬지 아닐지를 얘기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다른 태극기 단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여적죄(형법 제93조-적국과 합세하여 대한민국에 항적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로 고발했다. 우리 역시 문 대통령을 여적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미 국방부에 일종의 경고문을 발송했다.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북한에 고스란히 건네주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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