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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에도 음압병실 있지만, 국가방역체계에 따라 국공립병원으로 이송
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격리병원이다. 서울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에 28개 국가지정 격리병원이 있다. 이들 병원에는 음압병실이 마련돼있다. 음압병실은 병원 내 2차 감염을 막고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관리시설이다. 음압병실은 환자 이씨가 먼저 찾은 삼성서울병원에도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치료 경험도 쌓았다. 그럼에도 삼성서울병원이 환자 이씨를 치료하지 않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이유는 국가방역체계 지침 때문이다. 한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나 에볼라 등 민감한 감염병은 민간병원이 아니라 국가 운영 병원에서 치료하고 관리하도록 돼있다. 이번 메르스 환자도 이 체계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은 국가지정 격리병원이 아니어서 환자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