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구지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내년말 준공
경남 밀양시의 첨단과학 도시를 위한 사업들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다. 밀양시는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국립 밀양기상과학관을 건립한다.
밀양시는 11월8일 국립 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착공식을 시립박물관 앞 분수광장에서 가졌다. 국립 밀양기상과학관은 지난 2015년 12월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이후 2016년 7월 기상청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돼 왔다.
국립 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2019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밀양대공원에는 아리랑 아트센터와 출향인의 숲 등이 있어 기상과학관과 우주천문대가 건립되면 이들 시설들과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호 시장 "관광자원과 연계된 랜드마크 기능"
박일호 밀양시장은 “기상과 우주천문 분야의 첨단 미래과학이라는 학문적 특성이 밀양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고, 두 시설을 통해 시민들과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밀양시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국립 바이오연구지원센터도 밀양시에 건립된다.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은 밀양시 상남면 기산리 일원에 부지면적 3000㎡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2000㎡ 규모의 바이오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건립비 58억 원을 책정했다.
바이오연구지원센터는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 산하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밀양시에 들어선다. 전액 국비로 건립돼 내년 말 준공과 함께 국가에서 직접 운영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야생식물의 발아·증식 기술 제공과 지역 특화 식물자원을 발굴하고, 밀양시는 유휴지를 제공해 시험 재배 등의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밀양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재약산, 천왕산 등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야생화, 약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약용작물의 재배지로써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대량증식 기술 개발·지원 및 재배지 관리를 하게 될 국립생물자원관 바이오연구지원센터 건립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역할 분담과 협력으로 생물자원의 효율적 대량 증식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이들 시설들은 나노융합국가산단과 함께 시민들의 과학적 소양을 높이고 과학과 자연이 함께하는 첨단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라며 “향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독립기념관, 전통시장, 영남루와 연계한 관광명소로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