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792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트래픽 설계자대대적인 홍보비를 사용해 인플루언서에게 접근하거나 유료 광고를 구매했는데 효과가 없었다면, 그 대상과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 책은 페이스북부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유명 플랫폼을 사례로 그 역사와 목적, 각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움직이는 방식, 특별한 기능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분 단위 마케팅 플랜을 제공한다.러셀 브런슨 지음│윌북 펴냄│350쪽│2만4800원매니악물리학자 파울 에렌페스트, 존 폰 노이만과 바둑기사 이세돌의 내면과 행동, 그로 인해 격변하는 세계에 초점을 맞춰 사실에 기반해 쓴 소설. 이야기는 에렌페스

  • [한강로에서] ‘늘 옳은 국민’의 눈높이

    끝내 ‘사과’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7일 KBS를 통해 방영된 새해 맞이 특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정부에서 ‘사과’는 정녕 기대난망의 금기어가 되어버린 것일까. 결국 많은 사람이 바랐던 사과는 나오지 않았고, 그 자리는 ‘아쉽다’라는 유감의 표현이 차지했다. 아울러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명품백(디올백)이 대담 진행자에 의해 “이른바 파우치, 외국회사의 뭐 조그마한 백

  • [김회룡의 시사 TOON]

  • [포토뉴스] 의대 정원 확대 ‘강 대 강’ 대치…의사단체 전국 집회에 정부는 “엄정 대응”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집단행동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정부도 좀처럼 물러설 기미가 없어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2월15일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규탄집회를 열면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젊은 의사들은 병원을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예비 의사들인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단체가 전면파업 등 집단행동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만일의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환자들은 양측의

  • 이재명-원희룡 ‘미니 대선’ 확정…권영세·나경원에 추미애·전현희 맞붙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발표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여야 대진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위원장 정영환)는 2월14일부터 17일까지 권역별로 공천 후보자 면접과 함께 중간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4, 15일엔 각각 25개 지역에 단수추천 즉, 1인 전략공천을 했는데 그중 서울 19곳, 인천 5곳, 경기 14곳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은 49개 의석 중 겨우 8석, 인천은 13개 중 1석, 경기도는 59개 중 7석만 건진 절대 열세 지역이기에 한시라도 빨리 수도권

  • [단독] “김정철이 북·일 관계 막후 실세”…전격 수교 추진 가능성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그런데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깍듯하게 호칭하면서 “당신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노동신문 등 관영 선전매체가 전했다.김정은이 일본 총리에게 이런 전문을 보낸 건 전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일 극렬한 비난과 대남관계를 ‘적대(敵對)’로 가져가겠다는 호전적 발언을 쏟아내는 상황이라 강한 대비를 이뤘다.“보위부 조직 동원해

  • “‘일잘러’에겐 좋은 습관도 무기다”

    “나라는 사람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 즉 ‘시그니처’ 무기가 있어야 한다. 어딜 가서도 외부 협업을 잘한다거나, 누굴 만나서도 세일즈를 하고 네트워킹 구축을 잘한다거나, 기획안 하나만큼은 남들 이상으로 잘한다 등. 그래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마케터 초인’이라는 이름으로 강연계에서 활약하는 윤진호씨가 과거 생초짜 마케터로 시작해 현재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힘겹게 쌓아올린 경험과 일의 노하우를 《마케터의 무기들》에 담아냈다. 마케팅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30가지 일의 무기, 그 비법을 전

  • [이주의 키워드]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축구회관 앞에서는 축구팬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가 지도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협회 시스템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정 회장이 클린스만

  • [르포]“해 지면 이북”…'소멸 위기 0순위' 곡성군에서의 7일

    "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유럽 흑사병 창궐 때 감소 속도보다 더 빠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2일 칼럼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흑사병에 빗대 강조했다. 이는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실 칼럼에서 지적한 문제는 이미 한국 사회에서 상수(常數)가 돼버린 지 오래다. 역대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온갖 방법으로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해결은 요원하다. 그사이 저출산이란 악령은 비교적 대중의 관심이 옅은 지방 농촌부터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저출산이 심각하다 못해 '무(無)출산'이 팽배한 농촌에서는 지금 무슨

  • 2016년 총선 공천 ‘옥새 파동’과 ‘김종인 영입’의 교훈 [최병천의 인사이트]

    역대 총선을 복기해 보면 총선 판세를 결정짓는 요소는 리더십 대결, 공천 경쟁, 정책이다. 중요도는 순서대로다. 이 가운데 혁신공천은 양날의 칼이다. 그간 혁신을 빌미로 한 자기 계파 챙기기는 비일비재했다. 공천 갈등으로 선거 승패가 갈렸던 대표 사례는 2016년 총선이다. 2016년 총선에서 공천 갈등의 첫 시작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아닌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라는 두 명의 유력 대선주자가 있었다. 2015년 초 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선출됐고, 친문 계열이 당 주도권을 잡게 됐다. 대선후보 입

  • 또 ‘의원 꿔주기’ 꼼수 난무하는 위성정당 총선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교란하는 ‘꼼수’ 위성정당이 또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투표용지의 정당 기호가 득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위성정당을 ‘3번’ 자리에 두려는 거대 양당 간 눈치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당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3월22일)의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현재 원내 3당은 더불어민주당(164석)과 국민의힘(113석)에 이어 6석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다. 양당이 비례대표 선출용 위성정당에 현역 의원을 6명보다 많이 ‘파견’ 보내면, 기호 3번을 차지할 수 있다. 지난 총선처

  • 개혁신당, 이준석·김종민·천하람 등 수도권 출마로 승부수 띄우나

    요원해 보였던 제3지대 빅텐트가 설 연휴 기간 중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를 비롯해 금태섭·양향자·김종민·이원욱·조응천·류호정 등 양당 구도를 깨겠다며 제3지대 도전에 나선 전·현직 의원들이 하나의 당으로 뭉치면서 기성 정당들을 위협할 4·10 총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그러나 아직까진 이들의 파괴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50석을 얻은 자유민주연합(자민련),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얻은 국민의당 등 제3지대 바람을 일으키며 선거

  • ‘1+1=2’ 가능성 키우는 빅텐트 신당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4월 총선을 두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빅텐트 신당이 탄생했다. 2월9일 설날 명절 연휴 첫날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총리의 개혁미래당(가칭) 그리고 이 전 총리와 합치지 않았던 ‘원칙과상식’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통합을 선언했고, ‘새로운선택’의 금태섭·류호정 전 의원까지 빅텐트 아래 뭉쳤다. 당명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 전 총리가 통 크게 양보하면서 통합이 전격 성사된 것이다. 네 갈래로 합종연횡을 모색하던 ‘제3지대’가 전격 합당하기로 하면서 거대 양당을 위협할 큰 변수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 세기의 요부 ‘살로메’를 남성 창극으로 만나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의 주인공 살로메는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공주다. 마태복음(14장 3~12절)과 마르코복음(6장 17~29절)에 따르면, 예수가 세상에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구세주를 예고한 세례자 요한의 목을 달라고 요구하며 그 대가로 의붓아버지 헤로데 왕 앞에서 선정적인 ‘일곱 베일의 춤’을 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복음서 내용을 살펴보면, 세례자 요한의 목숨을 원한 것이 살로메가 아니라 어머니 헤로디아 왕비였다. 그녀가 세례자 요한을 원수로 여긴 이유는 헤로디아는 원래 헤로데 왕의 제수였지만 나중에

  • “백현동 로비스트와 이재명은 특수관계”…커지는 사법 리스크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최고 형량인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대표의 ‘로비 대상’이 성남시였던 만큼,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배제해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법원은 김인섭 전 대표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

  • [르포]곡성에선 너무 먼 ‘배달의 겨레’…”서울에선 새벽배송이 된다고요?”

    ※ 이하 기사는 2월19일 온라인 기사 "“해 지면 이북”…‘소멸 위기 0순위’ 곡성군에서의 7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거기 무서운 동네 아니야?” 영화 《곡성》의 음산한 이미지 탓인지 ‘곡성 1주일 살기’ 기획은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샀다. 결론은 전혀 무섭지 않았다. 숙식에 필요한 환경도 다 마련돼 있었고, 주민들도 친절했다. 그런데 대체 무엇이 이곳을 ‘요람 없는 무덤’으로 만들었을까. 곡성 생활의 편의성을 실증적으로 따져봤다.우선 기자는 곡성군 옥과면 숙소에서 주요 근린생활시설 22곳까지 접근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 아이유·(여자)아이들 논란과 공자님들의 나라

    얼마 전, 아이유의 노래가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유는 2월20일 새 앨범 공개를 앞두고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선공개했다. 음원 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엔 아이유와 방탄소년단의 뷔가 함께 등장했다.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2주 만에 4500만 뷰를 돌파했다. 1억 뷰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실제로 이 노래에 찬사가 쏟아졌다. 뮤직비디오의 작품성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유튜버들이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눈물 흘리는 반응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럴 정도로 아이유가 감동적인 노래와 영상을 또다시 만

  • 겨울철 가습기 잘못 쓰면 ‘미세먼지·세균 배출기’

    겨울철 또는 봄철에 천식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거나, 각막이 손상되거나, 주름이 늘어나거나, 감기에 잘 걸리거나, 오래 자도 개운치 않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증상을 경험한다면 실내가 건조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겨울철에는 밀폐되고 난방을 하는 탓에 건조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다.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면역기능도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건조한 공기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숨 쉬기가 편한 습도는 40~60%다. 이는 바이러스 생존율이 가장

  •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민주노총 편법 지원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시절 70억원 이상 투자한 건물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에 5년 동안 무상 이용하도록 해서 특혜성 편법 지원 의혹이 나온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수원 인계동 중심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현재까지도 임차료 없이 사용 중인 것으로 시사저널 취재 결과 드러났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70억 ‘노른자 건물’ 공짜로 쓰는 민주노총시곗바늘을 2020년 4월로 되돌려보자. 이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기도는 해당 건물을 41억원에 매입

  • 세계에서 유례없는 위성정당 선거, 이게 민주주의인가

    한 사회의 제도는 규칙과 절차의 집합으로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이 전개되는 틀을 제공한다. 대표자를 선출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거제도는 정치게임의 기본 규칙으로 민주정치의 핵심인 대의 과정의 본질을 규정해 준다. 따라서 선거제도가 어떻게 짜여있느냐에 따라 선거 민주주의가 활성화될 수도 있고, 반대로 퇴보할 수도 있다. 가령, 선거제도 자체가 왜곡되어 거대 정당이 소수 정당보다 유리하거나, 정당이 얻은 득표만큼 의석이 배분되지 않거나,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보다 불리하면 선거는 제대로 기능한다고 볼 수 없다. 공정과 비례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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