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 결과 발표…1위는 “대통령”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사회기관은 대통령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순위다. 반면 신뢰도가 가장 낮은 국가사회기관은 경찰, 국회, 검찰이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2019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이 가장 높은 25.6%의 응답률을 얻었다고 6월26일 발표했다. 대통령에 이어 시민단체가 10.1%의 응답률로 2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언론(9.0%), 종교단체(8.1%), 대기업(6.3%), 법원(5.9%), 중앙정부 부처(4.8%), 노동조합(4.1%), 군대(3.9%) 순이었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국가사회기관은 경찰(2.2%)이었고, 그다음이 국회(2.4%), 검찰(3.5%)이었다. ‘기타’는 4,5%, ‘모름/무응답’은 9.6%였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대통령은 4.3%포인트가 상승했다. 언론은 2.2%포인트, 종교단체는 4,8%포인트가 올라갔다. 다른 기관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시사저널 DB
ⓒ 시사저널 DB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연령, 이념 성향에서 대통령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43.%)과 정의당(28.7%) 지지층, 무당층(15.3%)에서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종교단체(15.5%)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광주/전라(32.6%), 대전/충청(28.5%). 경기/인천(25.4%), 서울(23.0%)뿐만 아니라 야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부(30.4%)과 부산/울산/경남(17.7%)에서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언론 14.8%, 법원 9.4%)에서는 언론과 법원을 선택한 비중이, 광주/전라(시민단체 15.0%)에서는 시민단체를 선택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38.4%), 30대(28.3%), 40대(32.1%)뿐만 아니라 50대(22.1%)와 60대 이상(13.4%)에서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언론을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3.0%로 대통령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50대에서는 종교단체(16.4%), 40대에서는 시민단체(15.0%), 30대에서는 법원(12.1%)을 선택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념 성향으로 살펴보면, 진보·보수·중도층 모두 대통령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시민단체(15.2%), 보수층에서는 대기업(12.1%)을 선택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6월25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154명 중 500명이 답을 해 3.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