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증상 검색하는 습관 바꿔야…불안감만 가중시킬 위험
카페인 과다 섭취 지양…숙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해야
건강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다. 재력이나 가정환경 등 측면에서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라도 건강하지 못하다면 삶의 질은 급락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게 최고’라는 옛말이 오늘날까지 통용되는 이유일 것이다.
문제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신경 쓰는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염려하고 불안해할 때다. 일명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를 의심할 수 있는 상태다. 의학적으론 ‘검사상 이상이 없음에도 몸에 이상이 있다는 믿음이 6개월 이상 지속돼 일상 및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다. 건강에만 집착하다 되려 건강과 일상을 망치는 건강염려증, 극복 방법은 무엇일까.
▲ 증상 검색 금지
수많은 경증 및 중증 질환들이 기침, 몸살 기운, 소화불량 등의 비교적 평범한 증상들을 동반한다. 대단치 않은 일시적 증상도 이론적으론 중증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혓바늘’을 인터넷 포털에 검색했다가 본인이 구강암에 걸렸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얻는 식이다. 따라서 건강염려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포털에서 검색하는 습관부터 고쳐야한다.
현재 내게 나타난 증상을 걱정되는 병명과 함께 적어두고, 증상이 사라졌을 때 이를 다시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경증 증상으로 촉발된 중증 질환에 대한 불안감이 유사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는데 효과적이다.
▲ 카페인 섭취 줄이기
건강염려증 환자는 커피, 홍차처럼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카페인이 정신을 각성시키는 과정에서 불안과 초조감이 더해질 수 있어서다.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인 사람은 아이스크림, 콜라, 초콜릿, 껌처럼 소량의 카페인이 든 식품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건강한 생활습관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일시적 복통, 요통, 피부 병변 등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꿔말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이같은 증상들의 발현 빈도를 줄이면 특정 증상이 큰 병의 전조 신호는 아닐까 불안해할 일도 줄어든다. 따라서 건강염려증 증세가 심할수록 숙면과 규칙적인 식사, 운동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