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담르엘‧수방사 단지 등 대기…75%가 수도권 물량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과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단지’ 등 분양 시장의 관심을 모은 인기 단지의 청약이 예고됐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7532가구(일반분양 2만5916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2023년 9월·1만3538가구)과 비교해 177%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8231가구, 지방 9301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전체 물량의 75%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경기도가 2만878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인천(5116가구), 서울(2237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대구(3181가구), 대전(1614 가구), 강원(1229가구), 부산(1214가구), 충북(937가구), 울산(651가구), 전남(475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주요 단지별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청담 르엘’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단지는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단지로, 1261가구 중 전용 면적 59~84㎡의 14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3.3㎡당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방사 단지’도 이달 본청약을 시작한다. 지난해 사전청약 당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분양가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평균 283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556가구 중 공공분양 물량은 총 263가구이며, 사전청약 최종 적격 당첨자를 제외하고 남은 39가구가 이달 본 청약에서 일반청약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 과천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 성남시 ‘해링턴스퀘어 신흥역(1972가구)’,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차(1744가구)’ 등도 대표 분양 단지다.

직방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그동안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에서도 속속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물량이 많아 질수록 예비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은 다양해지고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