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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부진에 연간 근무 일수 6.5일 줄어
건설 근로자 평균 연령 51.8세…평균 13.1년 일해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건설경기 부진 속에 건설 근로자들의 연간 근무 일수와 소득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제도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 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였다. 평균 39.4세에 처음 건설업에 입문해 평균 13.1년을 일했다. 근로자들의 평균 일당은 18만3000원, 연 소득은 3592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인 2022년 조사 때보다 일당은 2200원 상승했으나, 연간 소득은 88만원 줄었다. 이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연간 근무 일수가 217.2일로, 2년 전보다 6.5일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들의 80.0%는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69.6%는 서면으로 계약서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3%는 건설 현장에서 체감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건설 현장의 체계적인 인력 관리와 투명한 퇴직 공제 신고를 위해 2020년 11월 도입된 전자카드제를 두고는 81.1%가 "전자카드제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공제회에 따르면, 이는 2022년 조사 때보다 38.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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