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심형 복합개발모델로 재편하자 상권 형성”
“구민들과 함께 도시브랜드 전략 실천해 나갈 것”
“평소 동대문구 일대를 다니며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동대문구 주민은 치열한 삶을 사느라 공간의 안락함이나 문화생활을 누리고 즐길 여유가 없음을 알게 됐다. 동대문구의 도시브랜드 전략은 바로 여기서 착안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굿시티포럼 2024’ 강연자로 나서 동대문구의 핵심 도시브랜드 전략인 ‘청량(淸涼) 공간 재구조화’의 탄생한 배경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Do it, Do with’라는 동대문구의 도시브랜드 슬로건처럼 구민들과 ‘함께’ 도시브랜드 전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량 공간 재구조화 전략은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직장과 거주, 즐거움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전략은 총 세 단계로 구성돼있다. 1단계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허브 정비이고, 2단계는 사무실과 주거의 정비다. 주민들에게 양질의 교통과 직장 및 거주 공간을 재공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즐거움의 공간’ 조성이다. 특색 있는 지역 전통시장을 상업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보완 및 확장하고, 청량리 입체복합개발로 확보한 공간을 녹지와 대규모 오픈스페이스로 조성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직장과 거주, 즐거움(職-住-樂)을 갖춘 미래도심형 복합개발모델로 재편을 시작하자 청량리 주변 골목으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하나, 둘 모여들며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공공의 지원 없이도 새롭게 주목받은 업종과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골목상권으로 스며들어 도시재생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여기에 공공의 지원까지 이뤄질 경우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도시 발전은 더욱 확장될 것이고 나아가 동대문구는 다양한 문화와 경제적 요소가 융합된 진정한 재생 도시, 지속 가능한 매력 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