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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조약 발표 75주년에 백서 통해 맹비난
“‘침략 함대’의 기본침로, 조선반도로 향하고 있어”

지난달 1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래 줄 가운데)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래 줄 가운데)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발표 75주년을 맞은 24일 나토가 유럽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전운을 몰아오기 위해 발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이날 ‘극단한 패권 야망에 뿌리를 둔 전쟁 동맹’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펴내 “조선반도(한반도)를 둘러싼 역학 도식에 나토라는 위험한 변수가 추가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백서는 2022년 정상회의를 계기로 앞으로의 전략적 방향을 명시한 새로운 ‘전략 개념’에서 중국을 ‘체계적인 도전’으로, 러시아를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명시한 것에 대해 “나토가 자기의 침로를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확고히 돌려놓았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서는 “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나토가 걸핏하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를 무작정 헐뜯으면서 이를 구실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군사적 침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나토라는 ‘침략 함대’의 기본침로가 조선반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전쟁 동맹, 사상 최악의 대결 집단인 나토의 계속되는 긴장 격화 책동으로 말미암아 이 행성의 평화와 안전은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며 “미래의 안보 도전에 대처해 지역에서의 힘의 균형을 보장하고 새로운 전쟁 발발을 억제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적인 노력을 더욱 배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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