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통해 경영 배우는 《곰돌이 푸의 다정한 리더십》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곰돌이 푸’ 캐릭터로 누구나 알기 쉽게 경영 원칙과 리더의 역할을 전달하는 책들을 출간해 왔다. 《곰돌이 푸의 다정한 리더십》도 그 과정에서 출간된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많은 리더가 이런 책 속의 이론과 경영 트렌드에 현혹돼 왔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최신 경영 이론을 시도해 보는 데는 많은 관심을 두면서 정작 경영하는 데 진짜 기본이 되는 것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있거든요. 대부분의 사람이 리더의 기본에 집중하면 엄청난 성과를 발휘할 거라 생각합니다.”
10장에 걸쳐 곰돌이 푸가 경영을 알아가고 결국에는 중요한 경영자 곰(VIB)이 되어 가는 과정을 우화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경영의 핵심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곰돌이 푸의 모험을 통해 일과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여섯 가지 다정한 리더의 원칙을 소개한다.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조직이나 일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 리더십 책이다.
어느 날 이방인은 푸를 만나러 숲속을 찾아가는데, 그가 경영서를 쓰는 중에 푸의 모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어서다. 이방인은 푸의 문제나 우리의 문제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리더의 원칙을 소개하는데 목표 설정, 조직화, 의사소통,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 동기부여, 그리고 측정과 분석이다. 각각의 원칙을 설명하기 위해 푸와 친구들(이요르, 피글렛, 티거, 캥거 등)이 했던 여러 모험 이야기 또는 이방인과의 에피소드를 가져온다. 독자들은 푸와 친구가 되면서 경영의 키워드를 얻을 수 있다. 위임에 대해선 이렇게 소개한다.
“그래서 리더가 위임을 중요한 도구로 사용하는 거예요. 위임을 통해 리더는 자신의 노력을 배가시킬 수가 있거든요. 당신은 적절하게 위임을 했어요. 많은 리더가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비주류의 일들을 위임하곤 하는데, 그건 구성원들에게는 불공평한 거예요. 리더가 그런 식으로 위임을 하면, 구성원들에게 기술과 역량을 배우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셈입니다. 구성원들이 리더가 하는 일의 일부를 직접 해보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거죠.”
여섯 가지 다정한 리더의 원칙들은 비즈니스, 공공 부문, 직업 또는 개인의 삶 등 그 어떤 분야에도 두루 적용될 수 있다. 물론 이 원칙들을 익힌다고 해서 문제들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더 나은 리더가 되고, 더 나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더 준비된 자세로 어려움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갖게 해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푸와 크리스토퍼 로빈이 모험 속에서 친구들에게 어떤 모습의 리더였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들이 늘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험을 이끌어가는 동안 강압적이거나 권위적이고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언제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상대방의 성과를 인정하고 칭찬하며 늘 친절히 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