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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의대생 대표들, 의협 회장 공개저격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과 같이 앉을 생각 없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8월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8월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및 의과대학생 대표들이 “어떤 테이블에서도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면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 위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네 사람’은 박 비대위원장 본인과 손정호·김서영·조주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 및 이하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란다”면서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썼다.

박 비대위원장이 임 회장과 대립각을 세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8월31일 의협서 진행된 긴급 임시 대의원회 총회에서 “정부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강행하고, 국회도 의료체계를 왜곡하는 간호법을 통과시켰다”며 “의협과 임 회장은 14만 의사를 대표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전협 비대위는 본인 면피에 급급한 (의협) 회장과 함께하지 않겠다”며 “대의원회가 이젠 결단을 내려야할 것 같다”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보다 앞선 7월26일 페이스북을 통해선 “임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하고 있느냐”면서 “임 회장은 아직도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이젠 부디 자진 사퇴를 고려하시길 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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