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상주·의성·칠곡 “군부대 이전 공정하고 투명해야” 건의서 제출
상주박물관, 버스 개조, ‘신비한 마법의 방’ 운영
경북 상주시 신청사 건립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10일 상주시에 따르면 통합신청사 타당성 조사 약정 수수료 1억 5000만원이 지난 6일 상주시의회 제2회 추경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통합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통합 신청사 건립 추진경과 보고와 향후 추진절차 등을 논의했다. 상주시 통합 신청사는 지난 5월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경상북도 투자심사, 상주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2030년 1월 착공이 목표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 추진에 필요한 예산이 심사과정에서 부결되면서 향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원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통합 신청사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해 압축성장 도시의 모델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통합 신청사 건립에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상주·의성·칠곡 "군부대 이전 공정하고 투명해야" 건의서 제출
경북 영천시와 상주·의성·칠곡군은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의 공정하고 투명한 진행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방부에 제출했다. 9일 5개 시군 가운데 4개 시·군(상주·영천·의성·칠곡)이 제출한 건의서는 지난 8월 29일 대구 군부대 유치 희망 5개 시·군 단체장 간담회 자리에서 논의 됐던 사항이다.
건의서에는 국방부가 명확한 평가 절차와 기준을 공개하고 최종 이전지 선정을 결정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상주시 유치를 적극 희망해 온 강영석 상주시장은 "4개 시·군이 공동으로 건의한 내용을 관계기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부대 이전을 희망하는 대구 군위군의 경우 건의서 제출에 참여하지 않았다. 군위군은 건의서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5개 시·군 후보지에 대해 국방부가 임무수행 가능성과 정주환경을 평가해 복수의 예비 후보지를 대구시로 통보하면 대구시가 주민수용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 상주박물관 버스 개조, '신비한 마법의 방' 운영
상주박물관은 8월28일부터 9월6일까지 상주박물관에서 '신비한 마법의 방<세계의 인형>'을 주제로 병아리탐험대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하는 '2024년 민속생활사박물관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 지원사업'으로 대형 버스를 개조해 세계 인형을 주제로 인형 병원, AR 체험, 키오스크를 통한 각종 체험, 전통 노리개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교육용 대형버스와 다양한 교구재를 활용해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관내 유치원 대상으로, 2주간 총 214명이 참여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세계 다양한 문화를 인형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쉽게 풀어내어 참가자들이 만족하는 교육을 진행했으며, 국립민속박물관 협력망 사업의 지원 덕분에 상주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