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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경계 소나무림 800ha 대상 1차 항공방제 추진
자치경찰단, 유관기관 합동점검 제주 올레길 안전점검에 나선다
道,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시스템 ‘호평’… 99개교 1만1574명 신청

세계 국제 4대 보호 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시급하다.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한라산에서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이유다. 사진은 소나무재선충 항공방제를 위해 급유 중인 헬기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세계 국제 4대 보호 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시급하다.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한라산에서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이유다. 사진은 소나무재선충 항공방제를 위해 급유 중인 헬기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1차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道는 애초 6월8~9일로 예정된 소나무재선충병 1차 항공방제를 22일부터 23일까지 변경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는 방제 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됐다. 최근 봄철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경남 밀양시 등 전국적으로 산불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점, 일부는 대형 산불로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 특별 지시사항으로 6월2부터 19일까지 산불특별대책 기간이 운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지역은 제주시 아라동, 오라동, 노형동, 연동 일부 지역과 서귀포시 영남동, 안덕면 상천리 일부 지역으로 한라산국립공원 경계 일원 소나무림 800ha에 항공방제가 이뤄진다. 방제에 이용될 헬기는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소속으로 기종은 까므프(KA-32T) 대형 헬기로 1회 비행 시 40ha(2000ℓ)의 면적에 약제를 살포할 수 있다. 이후 2차 방제 일정은 7월5~6일, 3차 방제는 7월19~20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헬기 운항계획과 기상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제주도는 항공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방제시간에는 방제지역의 등산 및 산책을 자제할 것 △방제 기간 중 방제 대상 지역 내 양봉의 방봉을 자제할 것 △축산 농가에서는 방제지역 내 임지 또는 인근에 방목을 삼갈 것 △방제지역 주변 인가에서는 빨래를 널지 말고, 장독 등 음식물과 음용수는 잘 밀봉할 것 △방제지역 및 인근에서는 산나물 채취를 하지 말고, 채소는 반드시 잘 씻어 농약 성분을 제거한 후 식용으로 사용할 것 등이다.

이 밖에도 △농약이 피부에 묻었을 때는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낼 것 △대형헬기의 저공비행에 따른 소음과 강풍으로 가축이 놀라는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6월22일, 7월5일, 7월19일은 제주시 아라동, 오라동, 노형동, 연동 일부지역 400ha 면적을 대상(헬기 작업장 제주시 공설 공원묘지 관리소)으로, 6월23일, 7월6일, 7월20일은 서귀포시 일부 지역(영남동, 안덕면 상천리) 400ha 면적을 대상(구, 탐라대학교 주차장)으로 항공방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세계 국제 4대 보호 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시급하다.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한라산에서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이유다. 제주도는 재선충병 정밀 방제 전략에 따라 예방나무주사 및 매개충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고사목을 제거하는 등 한라산 소나무림 보존에 더욱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동시에 한라산 고지대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해 △식생 복원 및 모니터링을 실시 △고지대 취약 식물 종에 대한 식생복원도 병행해야 한다. 한라산의 청정 자연가치를 보전해 사랑받는 국립공원이 되도록 세계 자연유산의 가치를 증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제주 올레길 안전점검에 나선다

-자치경찰단, 횡단보도 없고 길 좁던 올레길 유관기관 합동점검·개선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제주 올레길 안전점검에 나선다. 차량 통행이 빈번하지만 횡단보도가 없거나 차선이 없는 좁은 길 갓길 주차 등으로 보행에 불편을 끼친 일부 올레길 구간이 개선될 전망이다. 자치경찰단은 올레길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진행해 탐방객 안전을 확보하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올레에서 올레길 탐방객 안전이 우려되거나 교통안전 개선이 필요한 구간으로 요청한 사항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보행로 안전 확보와 횡단보도 신설 등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 위해 요소 파악과 개선을 위해 수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자치경찰단은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시설 보강 등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거나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장소는 긴급 교통시설 심의에 상정해 가결 시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자치경찰단은 올레길 탐방객 안전을 위한 선조치로 바닷가 해안을 끼고 있는 코스에서 절벽 균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에 따라 신속한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진단을 의뢰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야외활동 선호가 높고 도보여행이 각광을 받으면서 제주 올레길 탐방객은 누적 인원 1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 제주도,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시스템 ‘호평’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올해 총 99개 학교 1만1574명 신청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올해 총 99개 학교 1만1574명(6월14일 기준)이 신청하거나 이용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올해 총 99개 학교 1만1574명(6월14일 기준)이 신청하거나 이용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전세버스회사 제공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올해 총 99개 학교 1만1574명(6월14일 기준)이 신청하거나 이용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 도민안전실에 의하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도에서 이용할 △숙박·민박시설(소방·전기·가스 점검) △음식점(위생점검) △전세·관광버스(음주 측정·안전교육) △체험시설(유기시설·기구 점검)에 대해 제주도와 행정 시, 소방, 전기·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이 협업해 사전 점검한 결과를 여행 전에 해당 학교에 공유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14년 3월 전국 최초로 시작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학여행을 보내는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시설물 주체에게는 안전 관리 생활화를 유도해 여행 서비스 수준을 높여 궁극적으로 제주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4년에는 396개교 6만5416명이 서비스 이용 시작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최근 3년간 평균 1281개교 23만5047명이 이용하는 등 안전한 제주여행을 기대하는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참고로 2017~19년, 2020년 코로나로 잠정 중단됐지만, 2021년은 28개교 2372명 이용했는데 대다수 도내 학교에서 이용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부터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운영이 재개되며 민·관 합동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학여행단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화재 및 식중독 발생과 관련된 안전·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 미흡 요소는 영업주의 시정 조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맞물려 병행하고 있다.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수학여행단 증가에 맞춰 민·관 합동점검을 더욱 강화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제주 안전 브랜드 가치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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