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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와 호남에 대해 꾸준한 노력 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하다”며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는 꼭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이 다른 후보를 통해 꿈꾸셨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주기설이라는 통념과 징크스를 깨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굴곡이 있는 도전인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핵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권한을 다시 위임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1639만4815표(48.56%)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14만7738표(47.83%)를 득표했다. 윤 당선인은 24만7077표라는 역대 최소 득표 차로 당선되면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역대 보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도 신승을 한 우리 당에 있어 외연 확장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이면서도 필사적인 도전”이라며 “20·30세대와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에 대해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대남’(20대 남성) 공약을 주도한 이 대표는 젊은 세대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 기간에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네거티브 대응 및 홍보물 제작 등에 기여한 공이 매우 크다”며 “파상공세에 가까운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속에서 우리 후보는 상반되게 정책과 비전을 말하면서 국민들께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선거를 도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윤석열 당선인에게 호남에서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주셨다”며 “목표했던 수치에 미달한 것을 아쉬워하기 전에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호남을 향한 국민의 힘의 노력은 이제 책 한 권의 첫 번째 챕터를 넘긴 단계”라며 “앞으로도 이 책의 다음 챕터를 꾸준히 써 내려 가겠다. 오늘 저녁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다를 것”이라며 “그 희망의 변화가 선거기간에 여러분의 심신에 쌓인 피로를 씻어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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