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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구 150만 명 시대 준비…“용인시 공무원들 일 참 잘한다”

“시장님께 성과급 드려야겠네요.” 공무원 노조의 이례적인 성명서 발표, 직원들의 응원 글에 이어 시민들의 칭찬 릴레이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러 면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5월3일 ‘일이 되는 방법을 만드는 사람’, 이 시장을 직접 만났다.

ⓒ시사저널 김경수
ⓒ시사저널 김경수

3월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용인특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특례시 지원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이야기들이 좀 나왔나.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대통령께서 ‘특례시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사실상 광역 행정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대통령께서 제정 의지를 밝혔고, 사흘 후에 행정안전부 주재로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TF가 구성됐다. 이제 곧 열리는 22대 국회에서는 특례시에 많은 권한을 주는 법이 제정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에서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키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지난해 3월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를 유치했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미래연구단지) 등 3곳이 지난해 7월 반도체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용인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선 최고 수준의 인력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산·학·연 협업 체제를 갖춰야 한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40개 기업, 경기도교육청, 반도체산업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 개교가 목표다. 교통망이 필수적이기에 도로 확충과 국가철도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앞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힌 만큼 올해 하반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공무원 노조에서 시장을 칭찬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비결이 있나.

“시장에 당선되면서부터 ‘시민들이 믿고 뽑아줬으니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시민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 (웃으며) 공무원 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칭찬했는데,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우리 공무원들이 일을 잘한다. 직원들에게 항상 ‘나를 부려먹으라’고 말한다. 중앙정부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발전을 위한 일에 열성적인 직원들이다보니,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까지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임기가 곧 2년 돼간다. 남은 기간에 중점 추진할 사안은.

“할 일이 많다. 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산더미다. 용인특례시는 곧 인구 150만에 도달하는 대도시가 된다. 우리 시민들이 좀 더 쾌적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교육 인프라나 교통망이 아직 미흡한 곳이 많다. 문화예술, 생활체육 시설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보다 시장 업무가 훨씬 힘들다. 응원해 주는 110만 용인 시민과 우리 공직자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다. 시민들에게 ‘참 성실하게 일 잘했다’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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