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18% 달해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4·10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저격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호위무사’ 이용 국민의힘 후보)’ 간 대결로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 하남갑 선거구에서 추미애 후보가 이용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경기 하남갑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미애 후보의 지지율은 46%를 기록해 이용(43%) 후보를 3%p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1권역(덕풍1동·덕풍2동·신장1동·신장2동·천현동)은 이용 후보가 48%를 차지해 추미애(43%) 후보를 앞섰다. 반면 2권역(감북동·감일동·위례동·초이동·춘궁동)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49%로 집계돼 이용(37%) 후보를 따돌렸다.
세대별로는 추미애 후보가 18~29세(51%), 30대(42%), 40대(66%), 50대(57%)에서 이용(각각 23%·39%·25%·40%) 후보보다 우세했다. 반면 60대(추미애 28%·이용 64%)와 70세 이상(추미애 16%·이용 75%)에선 이용 후보가 앞섰다.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엔 추미애 후보가 49%, 이용 후보가 34%를 각각 얻었다. 다만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18%에 달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35%였다. 비례정당 지지는 국민의미래 33%,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21%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6%였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