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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블루문 맞이해 달 관측·체험 프로그램도 개최

2018년 1월31일 서울 하늘에서 관측된 슈퍼 블루문 ⓒ연합뉴스
2018년 1월31일 서울 하늘에서 관측된 슈퍼 블루문 ⓒ연합뉴스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오는 31일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슈퍼 블루문은 14년 뒤에야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오전 12시51분,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온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원지점 보름달(미니 달)보다 14% 크고, 30%나 더 밝다. 달이 근지점에 오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35만7200㎞ 수준으로 가까워진다.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가 약 38만4400㎞라는 점을 고려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달이 크게 보이고 가까워지는 것이다.

‘블루문’은 보름달이 한 달에 2번 찾아오는 경우 두 번째로 뜨는 달을 의미한다. 2년8개월마다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게 되는데, 이때 3번째 뜨는 달이 블루문이다.

‘블루’는 푸르다는 뜻의 ‘blue’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서양에서는 달을 불운의 상징으로 인식해왔다. 보름달이 2번 뜨는 달을 ‘우울한 달’이라 지칭하거나 영어 고어(古語)인 ‘블루(belewe)’를 붙여 ‘배신자 달’이라고 부른 것이 블루문의 어원으로 추측되고 있다.

‘슈퍼문’이자 블루문인 슈퍼 블루문이 뜨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에 슈퍼 블루문이 뜬 것은 2018년 1월31일이다. 다음 슈퍼 블루문은 14년 후인 2037년 1월31일 뜰 예정이다. 5년 만에 뜨는 슈퍼 블루문을 맞이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 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 관측,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담은 ‘슈퍼 블루문 특별관측회’를 31일 개최할 계획이다. 충북 증평의 좌구산천문대에서도 31일 슈퍼 블루문 관측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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