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24시] 구미시, 재해취약지 정비 사업 본격화

구미 노인요양시설 모니터링단, 학대 예방 ‘선봉장’ 역할 구미시의회, 의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2024-09-12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 구미시가 재해 취약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재해위험지역 정비 공모사업'에서 장천지구와 습문천지구가 최종 선정돼 782억 원(국비 391억 원, 도비 117억 원, 시비 27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구미 습문천지구 정비사업 조감도 ⓒ구미시 제공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재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지역 단위 종합 계획을 수립, 정비하는 행정안전부의 중점 사업이다. 구미시는 1차 경상북도 서류심사, 2차 행정안전부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장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482억 원을 투입해 장천면 상림리, 묵어리, 하장리 일대 하천 8.4km를 정비하고, 24개의 교량과 간이펌프장을 설치해 재해 취약지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사업이다. 습문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300억 원을 들여 해평면 일대 지방하천 습문천과 소하천(다사천, 낙봉천, 번개천) 일대에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위험을 줄이는 사업으로, 축제 및 호안 3.0km와 11개 교량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한편 구미시는 4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한천, 성수천, 봉곡천, 백곡천)에도 1032억 원(국비 516억 원, 지방비 516억 원)을 투입해 재해 예방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장호 시장은 "재해취약지 정비로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미시 노인요양시설 모니터링단, 학대 예방 '선봉장' 역할

노인요양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구미시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앞서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구미시 노인인권지킴이단 운영 조례'를 제정해 양로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대와 인권 침해를 예방할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노인 학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 시는 올해 1월, 노인 인권 활동가와 복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노인요양시설 시민 모니터링단'을 출범시키고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구미시 요양시설 시민 모니터링단이 위촉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해 관내 요양시설에서 4건의 학대 사건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2건으로 줄었고, 모니터링단 활동 이후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어르신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인 1조로 매달 50여 개의 노인요양시설과 공동생활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 시 어르신과 종사자 대상 인권 모니터링 및 상담, 위생, 급식, 안전 등 돌봄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점검, 인권 교육 시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설 관계자는 "예고 없이 진행되는 점검으로 직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양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미시는 내년부터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추가 배치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위생, 영양 관리까지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요양시설의 돌봄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고, 노인 학대 예방과 인식 개선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 구미시의회,  의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구미시의회가 지난 11일 의원들을 대상으로 '고위직 맞춤 청렴 및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구미시의회는 11일 구미시의회 의원 의무교육을 실시했다. ⓒ구미시의회 제공
연1회 실시하는 법정 의무교육으로 의원 행동강령 준수, 부패방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 갑질근절과 4대 폭력을 예방해 의정활동을 위한 기본 소양 증진 및 투명한 조직문화 형성과 청렴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1교시엔 청렴교육 전문강사인 조증호 강사의 '청렴, 반부패, 이해충돌방지, 갑질근절' 교육을 실시했고, 2교시에는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인 이자리 강사의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청렴하고 건전한 구미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