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응엔 반 쾅 배트남 다낭시 당서기 일행, 경북 방문

양금희 경제부지사, 기업인과 수출확대 논의 경북도, 청춘 남녀 만남 주선 11쌍 커플 탄생… 매칭률 44%

2024-07-11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응엔 반 쾅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와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를 비롯한 13명의 다낭시 대표단이 11일 경북을 방문했다. 다낭시 재무국장, 노동 사회복지부 국장, 외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들 대표단은 7일 입국 후 6박 7일간 경북을 비롯한 서울, 대구, 부산 등 지자체와 관계기관, 기업을 방문해 경제교류 협력과 관광객 유치 등의 인적교류를 이어간다. 다낭시는 대구광역시와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번 대표단의 경북 방문은 다낭시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접견한 응웬 반 꽝 당서기는 IT산업과 문화관광 교류, 인적교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화산 이씨의 뿌리이자 한-베트남 친선 교류의 역사가 있는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다낭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관광도시로 대구공항에서 베트남까지 직항이 개설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6개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문화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2017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로 이번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가 결정된 경북과는 지역 균형 발전과 중소도시 개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응웬 반 꽝 당서기는 "경북은 첨단산업과 관광, 농업이 함께 발달된 매력적인 지역으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해 가고 싶다"며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 사업이 성공되어 양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교류 협력의 거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곳을 베트남인의 필수 관광코스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다낭시는 베트남의 대표 관광도시이며, APEC정상회의를 개최해 MICE 산업을 비롯한 물류 및 IT가 발달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인 만큼,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 기업인과 수출확대 논의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경북도 수출확대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경상북도는 11일 도청에서 경북수출기업협회와 함께 '경북도 수출 확대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북도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수출 기업의 금융 지원 확대 방안,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킹 강화, 현지 마케팅 및 판로 개척 지원, 수출 규제 및 무역 장벽 대응 방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 회장단,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코트라 대경지원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수출 관련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속해서 기업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양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에 소재한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상품전 운영, 해외전시회 참가, 다양한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출 마케팅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수출지원 관련 기관과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청춘 남녀 만남 주선 11쌍 커플 탄생… 매칭률 44%                                     

경북도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예천‧칠곡‧안동 등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에 맞춰 공예, 조향 등 동아리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참석한 50명(25쌍) 중 22명(11쌍)이 커플로 맺어졌다. 이 커플이 연말까지 만남을 잘 이어가면, 국제 크루즈 관광도 보내줄 계획이다.

청춘동아리는 모집 때부터 남성 경쟁률 14대 1, 여성 경쟁률 3.4대 1 등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 평균 연령은 34세였다. 결혼 적령기를 맞은 청춘남녀들이 많아 결혼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청춘동아리에 참석한 30대 중반 A 씨는 "대학 졸업 후 20대 후반에 취직해 일하다 보니 어느덧 30대가 넘었다. 소개팅도 안 들어오고 회사에 여성이 부족해 고민했는데, 이번 청춘동아리에서 매칭이 돼 기쁘다.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예천과 울릉 일대에 경북 솔로 마을을 개장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오는 중순까지 참가자 모집을 받고 있으며 현재 청춘남녀들과 가족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프로그램 수요 조사도 했다.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미혼남녀는 신분이 보장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캠핑‧레포츠‧공연‧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했으며 절반 이상인 50.4%가 주 1회 만남 주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