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울릉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미래신산업 발굴 ‘속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6일부터 이틀간 울릉군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해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 한동대 등과 함께 울릉도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방문 첫날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상북도의원, 최도성 한동대총장, 조남준 난양공대변환경제연구센터장 등과 함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천연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 흐르는 청정 수자원으로 천연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먹는물 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관광, 치유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자원이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울릉심층수 제조공장을 방문해 산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시설을 함께 둘러봤다. 

둘째 날인 7일에는 경북 대표 임산물인 우산고로쇠 생산 농가를 방문했다. 우산고로쇠 영농조합회장의 수액 채취 및 기술개발 현황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고로쇠 고부가 상품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산고로쇠 수액에는 칼슘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 포함돼 골다공증 개선, 항염증 활성에 효능이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울릉도의 해양 및 천연자원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신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해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지만 그동안 생업 기반인 어업 환경이 열악해지고 높아진 생활물가 등으로 의료와 문화 혜택조차 받기 어려워져 1974년 3만명에 이르던 인구가 지금은 9000명 정도로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1만 명이 안 된다.

이철우 지사는 "면적 129만ha로 전국의 20%를 차지하는 풍부한 산림자원과 청정 동해의 해양자원 등 우수한 천연자원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제안제도 평가 최우수 지자체에 상주시·예천군 선정

경상북도는 지난 5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3년도 제안제도 운영 평가 우수 시군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14번째를 맞는 제안제도 운영 평가는 한 해 동안 제안제도 운영과 특수시책 추진, 자체 제안 공모 실적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발굴에 이바지한 시군을 선정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해 제안제도 운영 우수 시군 8곳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상주시와 예천군, 우수상에는 구미시와 의성군, 장려상에는 경산시, 영천시, 봉화군, 고령군이  선정됐다.

시부 최우수상을 받은 상주시는 정책자문위원회 및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해 정책 제안분야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상주 희망연구팀 운영으로 업무 자동화(RPA)를 구축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부 최우수로 선정된 예천군은 신규 공무원들이 주축이 된 혁신 주니어보드를 운영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민과 공무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도정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므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경상북도를 위해 제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과도하게 철저하게” 이철우 지사,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집중 호우에 대비해 8일 아침 7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지사는 “과도하게 철저하게 대응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하며 재해예방을 위한 신속 대처를 주문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과 7일에는 경북 마을순찰대를 적극 가동하고 위기 징후 시 즉시 마을 주민들을 통제 대피하도록 지시했으며 지난해 피해지역 마을 주민들의 대피 여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북도는 비상단계 발령과 함께 마을순찰대를 적극 가동하고, 산사태 예측정보에 따른 주민 대피조치를 진행했으며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129세대 197명의 사전대피를 실시했다. 도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하고 SNS, 자동음성통보 등을 통한 홍보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도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올여름 호우와 폭염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