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온 여름 날씨…폭염에서 건강 지키려면?
꾸준한 수분 섭취…낮엔 갈증과 무관하게 마셔야 온열질환자 연령별 1위는 ‘20대’…낮엔 외출 지양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사실상 한여름 복장으로 집을 나서는 시민들도 대폭 늘었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 또한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열사병·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철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전까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상황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 3가지를 알아본다.
▲ 주기적 수분 섭취
온열질환 예방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수칙이다. 특히 낮 시간대엔 갈증 유무와 무관하게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체내 탈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다.
▲ 야외활동 자제
지난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20일~6월9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 72명 중 20~29세가 22.2%로 연령대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0~19세와 80세 이상이 각각 13.9%로 동률이었다. 야외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에서 온열질환 발병 위험이 높았던 것이다.
따라서 폭염이 예보된 날엔 되도록 낮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거나 줄이는 게 좋다. 낮시간대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그늘 등을 적극 활용해 높아진 체온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카페인 줄이기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탈수를 가속화시킨다. 땀 등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은 여름철에 커피 과다 섭취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다. 가당 탄산음료나 녹차 등에도 적지 않은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섭취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