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51분께 경북 울릉공항 공사 현장서 쌓여있던 토사가 무너져 작업 중인 굴삭기 2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 등 인력 50명, 장비 7대가 동원 돼 구조작업을 펼쳤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해상 매립형 공항 건설 중 가두봉(산봉우리) 절취에 따른 상단부에 쌓여있던 토사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하단부로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굴삭기에 탑승한 2명 중 A(70대)씨는 자력으로 탈출했고 매몰된 B(65)씨는 이날 낮 12시 13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 제 339조에는 지반 등을 굴착하는 경우 굴착면의 기울기를 기준에 맞도록 해야 하고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측구를 설치하거나 굴착경사면에 비닐을 덮는 등 침투에 의한 붕괴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