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과 관련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통화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달 1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차 출국해 경유지인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슈크리 장관과 통화했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무력충돌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어서는 안 되며, 위기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humanitarian pause)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이집트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박 장관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이집트가 카이로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인도적 구호 물품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 온 점을 평가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번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 외교장관과도 잇달아 통화하며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한 협조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