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D.P.2‧무빙까지 맞붙는다…국내 첫 OTT 페스티벌 승자는

7~8일 부산서 국제 OTT 페스티벌 개최…굵직한 후보들 주목 미국‧중국‧홍콩‧일본 등 글로벌 OTT 참석…전략‧사업 동향 공유

2023-10-05     조유빈 기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제공
OTT에 특화된 국제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오는 7~8일 부산에서 국제 OT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제 OTT 페스티벌은 국내 우수한 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알리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정상을 넘어, 세계를 넘어(Over The Top, Over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과 영화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OTT 방영작들에 대한 시상식과 투자 유치 쇼케이스, 국내외 OTT 관계자들이 만나는 ‘K-OTT의 밤’, OTT 스크리닝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드라마 《D.P.》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총 17개 부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경쟁 10개 부문, 초청 7개 부문 등 총 17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진다. 후보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D.P.》 시즌2,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디즈니플러스의 《무빙》과 《카지노》 등이다. 시상식은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국내외 OTT 플랫폼의 투자 유치 쇼케이스도 열린다. 첫날에는 국내외 주요 OTT 플랫폼들이 전략과 사업 동향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는 티빙과 웨이브 등 토종 OTT뿐 아니라, 미국의 파라마운트플러스, 중국의 아이치이, 홍콩의 뷰, 일본의 유넥스트, UAE의 1001tv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국내 제작사‧창작자의 시나리오와 기획안을 설명하고, 주요 OTT‧투자사와의 공동 제작, 투자 유치, 선판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OTT 관계자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500명이 모여 교류하는 ‘K-OTT의 밤’도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스크린’ 프로그램을 통한 OTT 스크리닝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렬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시상식을 매개로 국내외 OTT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1회 행사를 통해 국내 OTT가 해외에 널리 소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