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2일 울릉도의 관광명소인 ‘거북바위’가 일부 무너지며 관광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관광명소인 거북바위의 머리 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400톤(t)가량의 낙석이 20~30대 관광객들을 덮쳤다.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도 1대 일부 파손됐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출입을 차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사고는)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북면 현포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암석과 흙더미 1만8000t이 울릉일주도로로 쏟아졌고,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