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타살”…‘강남 롤스로이스男’ 측에 협박당한 유튜버의 공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 공지 앞서 ‘디도스 공격’ 등 협박 암시 메시지 받았다 주장

2023-08-08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일명 ‘강남 롤스로이스 인도 돌진’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가해 운전자 측 지인으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가 “내가 사망할시 명백히 타살”이라고 못박았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는 8일 새벽 공지문을 통해 “저는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며 2주 전 건강검진에서도 지방간 살짝 있는 걸 빼곤 전혀 문제 없는 것으로 나왔으며 현재 복용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라큘라는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 전혀 없으며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친척 간에도 0.01%의 불화도 전혀 없다. 개인적인 신변을 비관할 만한 소지가 전혀 없다”면서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없고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오래 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법규 잘 지키고 규정 속도 준수하면서 평소 방어운전 확실히 하고 다닌다. 블랙박스 4채널에 혹시 몰라서 실내에도 추가로 달려 있다”면서 “언제든 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은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 칩이 시계와 벨트에 부착돼 있어 실종될 일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교통사고 실족사, 추락사 등으로 사망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일 전혀 없다”면서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명백히 타살”이라고 못박았다. 카라큘라는 앞서 롤스로이스 차주 A(28)씨의 인도 돌진 사고 관련 영상을 게재한 후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지난 5일 공지를 통해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통보 받았다”면서 “실제로 특정 영상에 해외 트래픽 접속 시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SNS에 유령 계정으로 온갖 욕설 댓글들과 가족을 들먹이는 협박성 메시지를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 B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후 이뤄진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선 일명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는 전신마취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A씨는 수술 후 의사에게 처방받은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변호사의 신원보증에 따라 체포 약 17시간만에 그를 석방했다. 경찰의 이같은 결정에 많은 비판이 잇따랐고, 결국 이날 경찰은 이번 주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