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그냥 갔다간 큰코 다친다…안전 위한 요령 3

사전 체력점검·준비운동 중요…부상 위험 줄여 최소한의 방한 의류는 챙겨야

2023-03-26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봄철 날씨로 접어드는 요즘, 겨울철 잠시 주춤했던 등산 행렬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포근한 춘풍과 함께 만개한 봄철 풍광을 만끽했다는 후일담들이 평소 등산과 인연이 없던 이들까지 산으로 이끈다. 꾸준한 등산으로 하체와 허리 등 전신근력 및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건강상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등산은 여러 야외 활동 중에서도 부상 위험이 높은 편에 속한다는 사실 또한 잊어선 안된다. 섣부른 등산 한 번으로 얻은 부상 때문에 며칠 혹은 몇 개월씩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봄철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는 요령 3가지를 알아본다. ▲ 체력점검 및 준비운동 국내 ‘명산’으로 분류되는 산들은 대부분 그 산세가 험한 편이다. 등산 중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등산 중 체력이 고갈될 경우, 숨이 가빠지는 것은 물론 자세 불안정성이 커져 근골격계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체력 부족의 부작용이 단순히 남보다 숨이 좀 더 가쁜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유산소 운동으로 등산을 위한 체력을 키워두는 게 바람직하다.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등산 시작 전 제자리 뛰기 등으로 먼저 몸을 덥혀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방한 의류 봄철 등산 복장은 동절기 산행 때보단 가벼워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체온을 지켜줄 자켓 등은 챙겨가는 게 바람직하다. 산 속은 도시와 달리 주·야 간 기온 변화가 급격한데다, 땀에 젖은 옷이 마르는 과정에서 체온이 급감할 수 있어서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면 하산 때 갈아입을 티셔츠를 챙겨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 하산 속도 조절 등산 관련 부상의 대다수는 하산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무릎 등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등산보다 하산 때 훨씬 크기 때문이다. 급히 하산하다가 나무뿌리나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하산시엔 조급함을 누르고 관절에 무리가 적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