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부에도 정명석(78)씨가 교주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가 있다는 폭로가 터진 가운데 KBS는 “진상조사로 상응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KBS는 지난 9일 밤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가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반(反) JMS 단체인 엑소더스의 대표인 김 교수는 해당 방송서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면서 “이름도 말할 수 있지만 그건 너무 잔인할 것 같다.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KBS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이 있다”면서 “그 통역은 지금 형사 사건화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KBS에 계속 노출이 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면서 따라간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계속해서 성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정씨는 최근 그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공분을 산 바 있다. 앞서 정씨는 신도 성폭행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2018년 만기출소 한 후에도 여신도 2명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작년 10월 재차 구속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