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만에 조기사망 위험 예측하는 방법 있다?

‘10초 간 한 다리로 서있기’ 가능 여부 건강 상태 반영 불가능한 사람, 비만·고혈압 등 비율 높아

2022-12-07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문제는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의료 기관에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방법도 있다. 다만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 감정 상태, 집중력 정도 등을 통해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가늠한다. 그러나 피로감과 같은 컨디션 문제는 일시적인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일 때가 많다.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한쪽 다리로 10초 버티기’가 가능한지 여부로 조기 사망 위험 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미국·호주·핀란드·브라질 연구원들이 포함된 국제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51~75세의 1702명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양팔은 내린 상태로 발 앞부분을 반대쪽 다리 뒤쪽에 닿게한 채 유지하는 테스트로, 총 3번의 기회 중 1번이라도 1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면 성공한 것으로 봤다. 이후 평균 7년 동안 건강 관련 추적조사도 이어졌다.  연구 결과, 한쪽 다리로 서 있지 못하는 비율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51~55세 사이에선 한쪽 다리로 서 있지 못하는 비율이 약 5%에 불과했으나, 71~75세 사이에선 약 54%가 한쪽 다리로 서 있지 못했다. 또한 연구진은 한쪽 다리로 10초 간 서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 이후 10년 내 다양한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84%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쪽 다리로 서 있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만, 심장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등 비율도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10초 균형 테스트가 건강 전문가에게 신속하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