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만 명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재유행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행세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1을 넘었으며,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924명 늘어 누적 2546만699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4987명)보다 937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 21일(2만4735명)과 비교하면 1만1189명, 2주일 전인 지난 14일(2만3572명)보다는 1만2352명 각각 늘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0명대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어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며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다. 독감 유행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명으로 전날(55명)보다 5명 늘었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586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252명으로, 엿새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18명(86.5%)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31명이며, 60세 이상 고령층이 28명(90.3%)명이었다. 50대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10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지난 27일부터 모든 성인의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 예약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첫날 총 10만4337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누적 예약자 수는 124만3607명이며, 이는 접종 대상자의 3.2% 수준이다.